제목
(제3회, 우수상)작은 배 한 척 튜브 하나
작성부서
홍보실
등록일
2007/04/16
조회수
2321
내용
 
 
작은 배 한 척 튜브 하나
중등부 우수상 이주연



거뜬히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희망과 위안
그리 크지 않은 배로 아주 먼 항해를 하고 있다고 하자. 시간이 지날수록 낡고 부서지고 기능을 잃어 가는 배가 된다. 얼마나 불안하겠는가? 또 언제 배가 고장나 바다 한 가운데 갇힐지 모르는 항상 불안한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것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하지만 이 상황 속에서 미리 준비해둔 작은 배 한 척과 튜브 하나가 있다고 가정한다면 불안을 덮고 미래에 대한 큰 위안이 될 것이다. 그렇다. 우리의 삶은 육지에서 점점 멀어지는 배 한 척과 같다. 언젠가는 배가 바다 한 가운데 갇힐 것이다. 이런 상황을 대비해 뭔가를 준비해 둬야 하는데 작은 배 한 척과 튜브와 같은 것이 바로 국민연금제도라 할 수 있겠다. 국민연금제도로 미리 미래를 보장함으로써 노후 생활과 사회적 위험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에게는 국민연금이 활성화되지 않아서 국민연금을 필요로 하면서도 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그 예를 들자면 우리 주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마땅히 수입이 없이 혼자 사시는 노인들이나 또는 현대판 고려장 마냥 버려진 노인들, 뜻밖의 사고로 가정형편이 갑자기 어려워진 경우가 있다.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나는 ‘국민연금이라도 가입해 두셨으면 더 나았을 텐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곤 한다.

선진 복지문화의 기초- 국민연금
하지만 지금 이 국민연금제도는 우리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우리는 국민연금제도를 활성화하여 전 국민연금시대를 열고 선진 복지 문화의 토대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누구나 국민연금의 도움으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국민연금제도를 활성화 하는 방법엔 과연 무엇이 있을까?

첫째로 우리가 국민연금제도에 잘 알고 그 중요성을 느끼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연금은 평소 자신의 수준에 맞게 적은 양의 보험료를 납부했다가 노후에 소득이 끊겼을 때, 뜻밖의 사고로 소득이 끊겨서 어려움을 겪을 때 등 안정된 생활이 어려워질 때부터 적당량의 연금을 매월 지급받아 최소한으로라도 안정되고 인간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게 해주는 제도이다. 연금의 종류도 다양해서 여러 방면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먼저 연금을 받던 가족의 일원이 사망하였을 때 그 유족에게 연금을 매월 지급하여 주는 유족연금이 있다. 그 밖에도 뜻밖의 사고로 치료 후에도 장애가 생기면 장애 정도에 따라 연금을 지급 받아 그 후로도 정상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게 해주는 장애연금과 단순히 가입 10년 후 60세, 수입이 없을 경우 55세가 되면 연금을 지급 받는 노후연금이 있다. 이렇듯 많은 연금의 종류를 알고 그 혜택을 받는다면 국민연금제도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아는 어느 이웃은 나이가 되어서 직장을 그만두고 국민연금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전혀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았고 지금도 그러하다. 노후를 편안하고 안정적이게 맞이한 것이다. 국민연금으로부터 오는 하나의 혜택이다. 그러나 아직 연금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노인들이 많다. 서울의 탑골 공원같은 경우는 밥 한끼 얻어먹기 위해서 모여든 노인들이 많다. 역시 경제적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금의 혜택을 못 받는 경우다. 우리는 연금을 알고 그 중요성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우리를 편안하게 해주는 또 하나의 집이 국민연금이다. 어느 날 갑자기 아무것도 없게 된다 해도 국민연금의 혜택으로 다시 시작할 수도 있다. 아무런 소득이 없다 해도 국민연금으로 안정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진 국민연금이 주는 큰 선물인 것이다.

둘째, 선진 복지문화의 길을 알고 그 길을 직접 걷는 발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한국의 실태는 경제적으로는 몰라도 복지 문화만큼은 어느 국가에 비해도 결코 앞서나간다고는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가끔씩은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을 볼 수는 있지만 거의 사용되고 있지 않고 있다. 선진복지국가를 하나 예로 들어본다면 뉴질랜드가 있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특수한 길은 맹도견이 없이 혼자서도 걸을 수 있도록 해 놓았고 또한 이들만을 위한 새로운 운동종목도 만들어 가끔 대회가 개최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장애인들을 위한 배려를 이곳 저곳 가까운 곳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이 나라뿐만 아니라 어느 선진 복지 국가든지 간에 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아주 크다. 그리고 일반인들을 위해 여러 기관에서 관심분야를 가르쳐주는 것이 활성화되어 있다. 또 수영장, 테니스장 등 편한 여가 활동을 위한 시설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이런 복지 문화의 발전은 기초적인 것부터 시작해서 이렇듯 선진 복지 문화의 길까지 오게 된 것이다. 선진 복지 문화의 기초이자 이 길로 들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해 주는 것이 바로 국민연금제도이다. 19세기 말 독일에서 처음으로 시작하고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사회보장제도 즉 국민연금제도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현재 160여 개국에서 실시되고 있다. 아직 한국의 연금제도는 미약한 수준이며 그 예를 들어보자면 외국의 연금 보험률을 볼 수 있다. 스웨덴은 20%, 독일은 19%, 프랑스는 16% 그리고 일본의 경우는 17%로 우리나라의 9%란 연금보험료 수준과 비교해보면 현재 우리 나라가 매우 낮은 수준의 보험료를 부담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직 미약한 수준이지만 계속 발전해왔고 지금은 많은 국민이 가입을 하여서 국내 총 가입자가 16,118천명이나 되는 좋은 성과를 이루었다. 선진 복지국가의 길로 가는 길, 국민연금이 활성화가 되는 날부터 넓게 펼쳐질 것이다.

셋째, 작은 배를 지어나갈 수 있게 해주는 노라고도 할 수 있는 하나된 마음이다. 요즘 IMF가 다 끝난 줄 알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아직도 서민들 같은 경우에는 IMF로 인해 입은 상처가 아직 모두 아물지 않았다. 때아닌 실직으로 거리로 나 앉은 실직자들도 아직 지하철역에 가보면 늦은 밤마다 볼 수 있다. IMF로 집안 형편이 갑자기 어려워져 현대판 고려장 마냥 버려진 노인들도 아직 밥 한끼 먹기 힘들어하고 있다. 이런 일들로 지금 사회는 그 전보다도 더 믿을 수 없는 사회가 되어버렸다. 끊이지 않는 정치 비리들과 늘어난 사기꾼들, 그리고 줄지 않고 늘어만 가는 범죄. 국민연금이라는 것에 믿음을 쉽게 내주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다르다. 모두 하나가 되어서 내가 아닌 우리라는 개념으로 도움을 주고받고 있다. 그리고 나라에서 국민을 위해서 운영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아주 투명하게 쓰이고 있다. 국민연금은 안정성,공공성, 수익성 3가지의 원칙을 가지고 금융전문가인 펀드매니저에 의해 전문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복지 부분은 가입자 및 수급권자의 복지증진을 위한 보육시설 설치자금 대부에 운용되고 있으며 금융부분은 은행 투자 신탁 회사 등 금융기관에 운용하는 한편 고수익을 확보하기 위하며 기금의 일정부분은 주식에 투자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공공부분은 공공사업을 위한 재정자금 등에 예탁, 운용되고 있으며 도로나 항만 등의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에도 운용되고 있다. 이렇듯 모두가 서로를 위해서 그리고 나를 위해서 함께 하는 국민연금제도이기 때문에 하나된 마음이 필요하다. ‘국민연금은 별로다’라고 쉽게 단정짓는다면 우리 나라의 국민연금제도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 나라의 복지문화는 더 이상 발전하기가 힘들어지는 것이다. 우리에게 기회가 주어진 후에 그것을 끌고 나가 미래의 길을 만드는 것, 즉 작은 배의 노의 역할을 하는 것은 우리가 서로 믿고 함께 한다는 의식을 지니는 하나된 마음이다. 앞으로 더 넓은 세계 복지문화의 강국으로 가는 길, 그 첫 번째 기회가 바로 국민연금제도로 우리는 하나된 마음으로 그 길로 이끌어 가는 멋진 한국인이 되어야 한다.
누구나 미래를 보다 아름답고 살기 좋게 설계하고 싶어할 것이다. 앞으로 무엇이 되어야 할 지를 고민하기도 하고, 또 어느 학교로 진학할 지를 고민하기도 하다. 그래도 가장 쉽게 내키지 않는 것이 앞으로 올 나의 노후와 갑작스런 사고일 것이다. 아마 ‘그때 가서 생각해 봐야지’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의 미래가 걱정되는 것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자연적인 심리일 것이다. 그럴 때를 대비할 수 있는 국민연금제도. 앞으로 망망대해를 항해 할 첫 번째 준비가 국민연금과 함께 하는 것이다. 예기치 않게 물에 빠져도, 배가 가라앉아도 작은 배 한 척과 튜브 하나, 즉 국민연금이면 거뜬히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희망과 위안이 될 수 있다. 또한 출발하기 전 미리 준비해 둔 이것들은 앞으로의 끝이 보이지 않는 막막한 항해 길에도 우리의 미래에 대한 큰 위안이 될 수 있고 어떠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다. 곧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지는 국민연금은 우리의 아름답고 살기 좋은 미래의 설계에 첫 번째 중심선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국민연금을 더 잘 알고 선진 복지 문화의 길로 들어서는 길을 알고서 하나된 마음으로 다 함께 나아가는 것, 국민연금의 활성화는 우리의 미래를 더 밝고 자신 있게 설계해줄 것이다. 현대판 고려장 마냥 버려진 노인들, 뜻하지 않은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요즘의 어이없는 현실. 10년, 20년이 지난 후의 우리들의 미래, 우리가 이끌어 가는 사회, 우리가 만들어 가는 우리들이 사회가 된 그때쯤이면 우리는 국민연금과 함께 하고 있을 것이다. 배 한 척과 튜브하나를 싣고 가는 배를 탄 우리. 더 이상 버려진 노인들이나 뜻하지 않은 사고로 생활이 힘들어지는 등 지금의 현실이란 더 이상 없는 모두가 인간적이고 안정적인 최저생활을 보장 받는 나라. 국민을 위한 합리적인 사회가 되어 앞서가는 선진 복지문화의 국가 대열에 끼여 있을 우리. 그때가 되면 우리들은 자랑스런 한국의 힘찬 일꾼이 되어 세계의 강국과 나란히 하는 한국의 모습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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