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급대상을 확대하면서 지난해 전체 노인의 70%가량이 기초노령연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기초노령연금 수급률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363만여명에게 지급돼 2008년 말 290만여명보다 25.2% 늘어났다고 밝혔다.
65세 이상 노인의 70% 기초노령연금 수령
기초노령연금을 받은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도 전체의 약 69%로 2008년 말 57.3%보다 크게 상승했다.
정부는 노후 생활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2008년 1월부터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과 재산이 적은 사람들에게 기초노령연금을 지급하고 있다. 수급액은 단독가구 9만원, 부부가구 14만4000원이다. 시ㆍ도별 기초노령연금 수급률을 보면 전남이 86.1%로 가장 높았고 경북 80.9%, 전북80% 등의 순이었다. 서울시는 53.2%로 가장 낮았다.
전남 완도군 가장 높고 서울 서초구 가장 낮아
시ㆍ군ㆍ구별로는 전남 완도군이 94.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서울 서초구는 28.5%로 가장 낮은 수급률을 보였다. 특히 농어촌 81개 지역 중 60개 지역의 수급률이 8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도시지역보다 기초노령연금의 혜택을 받는 노인 비율이 높았다.
성별로는 기초노령연금을 받는 노인 가운데 남성이 34.7%, 여성이 65.3%로 큰 차이를 보였으며 연령별로는 70대가 178만명으로 전체 수급자의 49%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다. 연령대별로 노인수 대비 수급자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은 90대로 90대 노인의 90.9%가 기초노령연금을 받고 있었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수급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가구유형별로 보면, 노인 단독가구인 수급자가 53.4%로 노인부부가구 수급자 46.6% 보다 비중이 높았다.
<연령별 수급자 현황>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기초노령연금 지급대상 363만명을 올해에는 12만명 확대해 375만명에게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